안세영의 경제적 보상, 결국 돈? 문화체육관광부, 배드민턴협회 조사. 신인 연봉, 계약금 상한 완화 정책. 안세영이 친 공은 어디로 날아가고 어떻게 해결될까? 8월 5일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싱글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안세영. 기쁨의 순간은 잠깐이었다. 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드민턴협회와 국가대표팀을 향해 한 비난과 각오 발언은 지금까지도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배드민턴협회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와 정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여러 의견을 내놓고 서로의 주장을 정당화하고 있다. 안세영이 먼저 움직였을 때(?) 도 대부분의 여론은 22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듯했고,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먼저 돌아왔고, 공항에서 기자들과의 Q&A에서 보도자료를 위해 일찍 도착했다고 말하자 안세영에게 더욱 힘이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협회 측에서 10쪽 분량의 반박 보도자료를 내놓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전 선수가 협회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여론은 다소 엇갈렸다. 그동안 방송사와 정치권에서는 배드민턴협회의 감독 명령 복종 운영 지침이 안세영을 겨냥한 것이라며 연봉 제한이 있는 프로구단의 의무 계약 기간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올림픽이 마무리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12일)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듯하다. 중국도 뜬금없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제안해 불길에 기름을 부은 듯하다. 하지만 안세영은 20대 초반인 듯하다. 오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며 협회가 경제적 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가 정말 돈과 재정 문제를 이야기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고, 앞으로 언론 인터뷰를 할 때는 민희진이나 쯔양 같은 변호사를 데리고 가서 자신의 진술을 해명해야 할 것이다. 여러 언론이 연합뉴스를 인용하며 안세영이 배드민턴 선수들이 스폰서십과 계약을 해지함으로써 스포츠에 대한 재정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배드민턴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돈 때문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사실 그런 폭로가 있다면 돈 때문에 절대적인 지지를 얻기 쉽지 않다. 선수가 주장할 수 있는 일이지만, 현재 여론전으로 번지고 있으니 그런 발언을 했다면 좀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기자들 앞에서 한 발언이 아니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고, 내용만 발췌해서 기사화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가 말했듯이 한국에서는 다 말할 테니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협회 규정에 따르면 한국 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한 은퇴 선수만 배드민턴 세계연맹이 인정하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고 가정하면, 다만 이는 5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동한 선수에 한하며, 연령제한은 여자는 27세, 남자는 28세로 정해져 있다. 안세영은 국가대표 선수 개인 스폰서십 규정과 프로 선수 연봉 및 계약금 규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역시 다소 논란이 있다. 그녀는 “광고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이 배드민턴에서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폰서십과 계약이 막히지 않고 오히려 많이 느슨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경제적 보상은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모든 선수가 동등하게 대우받는다면 그것은 역차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팀 운영지침에는 “국가대표로서 훈련과 대회 참가 시에는 협회가 지정한 운동복 및 스포츠용품을 사용해야 하며, 협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홍보활동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개별 스폰서십 계약에 대해서는 위치가 명시돼 있으며, 오른쪽 칼라에 하나만 달 수 있다. 또한 “배드민턴 용품업체 및 본 협회의 스폰서 및 동종업계와의 개인 스폰서십 계약은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개인 스폰서십 계약 기간 중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대한체육회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경우 대한체육회 홍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면 개인 지원의 여지가 줄어들고, 오히려 협회나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스폰서에 의존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녀의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배드민턴 협회는 안세영이 지적한 신규 선수에 대한 계약금과 샐러리캡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팀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샐러리캡은 대졸은 1억5천만 원, 고졸은 7년 1억 원이다. 또한 입단 1년차 샐러리캡은 대졸은 6000만원, 고졸은 5000만원이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노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원로 운동선수이자 현 국민의힘 당원인 진종오 의원이 안세영 선수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스포츠계의 실체가 드러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스포츠계 비리를 고발하는 국가신고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인 강유정 의원도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집중 수사를 예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도 스포츠정책 개혁에 대한 칼을 갈고 있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